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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와 통화한 11분 동안 있었던 일

엄마와 통화한 11분 동안 있었던 일

별일 없냐는 말에 별일 없다고 답하고, 오래 침묵했다.

@yerin.callsafter-hours2분

엄마가 전화를 걸어왔다. 별일 없냐는 말에 별일 없다고 답했고, 우리는 그 뒤로 한참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

그 침묵이 어색하지 않았다. 엄마는 텔레비전 소리를 줄이지 않았고, 나는 설거지를 멈추지 않았다. 각자의 소음을 들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한 통화였다.

끊기 전에 엄마가 밥 잘 챙겨 먹으라고 했다. 매번 듣는 말인데 오늘따라 11분이 짧게 느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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