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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도서관 4층, 내가 앉는 자리

동네 도서관 4층, 내가 앉는 자리

창가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으면 오후가 천천히 흐른다.

@mina.shelfquiet2분

동네 도서관 4층에는 늘 앉는 자리가 있다. 창가에서 두 번째, 콘센트가 있고 사람이 덜 지나가는 자리.

거기 앉으면 책을 많이 읽지 못한 날에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. 햇빛이 책상 끝까지 들어왔다가 천천히 물러나는 걸 보고 있으면 오후가 길게 느껴진다.

오늘은 공부보다 창밖을 더 오래 봤다. 그래도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조금 정리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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