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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와 같은 길을 1년째 걷고 있다

강아지와 같은 길을 1년째 걷고 있다

매일 같은 산책로인데 강아지는 매번 새로 발견한다.

@borami.walkquiet2분

보리와 같은 산책로를 1년째 걷고 있다. 나에게는 지겨울 만큼 익숙한 길인데, 보리에게는 매일이 처음인 모양이다.

어제 지나친 전봇대 냄새를 오늘 또 한참 맡고, 같은 화단 앞에서 또 멈춘다. 나는 그 속도를 기다려주는 법을 1년 동안 배웠다.

빨리 걷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걸 강아지가 가르쳐준다. 같은 길도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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