편의점 야간 알바, 새벽 3시의 손님들
조용한 가게에 한 명씩 들어오는 사람마다 사연이 있었다.
새벽 3시의 편의점은 묘하게 정직한 시간이다. 이 시간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체로 말이 없고, 사야 할 것이 분명하다.
택시 기사님은 늘 같은 캔커피를 사고, 야근을 끝낸 듯한 사람은 컵라면 앞에서 오래 망설인다. 한 손님은 아무것도 안 사고 잠깐 서 있다가 인사만 하고 나갔다.
계산대 뒤에서 그 풍경을 보고 있으면, 도시의 밤은 생각보다 외롭지 않다. 다들 각자의 이유로 깨어 있을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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